한남대(총장 이상윤)와 대덕구청(청장 정용기)이 2개월간의 설계협의를 거쳐 지난 7월부터 시공한 이번 사업은 캠퍼스에 노후 된 담장을 허물고 1300여평 규모의 부지에 고급 조형물 벤치와 오석(烏石)벤치 등 휴식 공간을 시공하는 한편, 그 일대에 왕벚꽃나무, 은행나무 등 20여종의 수목 3000여 그루를 식재했다.
한남대는 캠퍼스 내의 오정골선교사촌(대전시 문화재 지정), 린튼기념공원, 미술대학·사회과학대학을 아우르는 문화벨트를 조성해 향후 `문화의 거리`로 지정해 거리미술제, 벚꽃축제 등 계절별로 테마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 장길선(57·대덕구 오정동)씨는 "한남대가 작년에 조성한 린튼공원에 저녁마다 산책하러 가끔 오는데 이번에 담장을 허물어 문화공간도 만들어준다니 고맙고, 주민 입장에서 대학이 좀더 가깝고 친근감 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남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대학의 울타리를 제거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에게는 휴식공간과 문화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공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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