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삼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6-2007 힐스테이트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레안드로(31득점)와 신진식(17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루니(15득점)와 후인정(15득점)이 분전한 현대캐피탈을 3-0(26-24 35-33 25-2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시즌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13승1패(승률 92.86%)로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최근 8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는 가운데 시즌 중반으로 들어선 상황에서 정규리그 1위를 향한 맞대결로 매 세트마다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결정적인 상황에서 삼성화재의 노련함과 집중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1세트는 레안드로와 신진식이 14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세트 후반 노장 신진식의 노련함이 승부를 갈랐다. 24-24 동점상황에서 신진식이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무려 36분 동안의 혈전을 펼치며 라이벌전다운 명승부전이 펼쳐졌다. 수차례의 동점과 역전을 거듭한 가운데 삼성화재가 집중력과 조직력에서 한 수 위였다. 접전상황에서 레안드로와 신진식은 20득점을 합작, 힘겹게 세트를 따내며 팀을 이끌었다.
1, 2세트를 힘겹게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줄곧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24-22로 앞선 상황에서 신선호가 블로킹에 성공하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팀의 집중력과 응집력이 좋았다. 세터인 최태웅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줘 신진식, 레안드로 등의 공격이 살아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비록 아쉽게 지긴 했지만 재미있는 경기였다. 신진식을 막지 못해 졌다"며 "팀을 재정비해서 삼성화재와 남은 경기에서는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전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레안드로(3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윈터스(26득점)와 방신봉(17득점)이 분전한 LIG를 3-2(25-22 17-25 25-22 22-25 15-7)로 힘겹게 이겼다.
한편 남자부 경기 이후 열린 KT&G와 흥국생명의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0-3(9-25 20-25 19-25)으로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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