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기압골의 영향으로 30일부터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눈이 그친 뒤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에서 영하 7도, 낮 최고 기온이 1~4도의 분포를 보이며 강풍을 동반한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31일과 다음달 1일 사이에는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되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며 “시시각각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월 마지막 휴일인 28일 대전과 충남지역에는 하루 종일 구름 낀 하늘에 눈이 내렸다.
대전에는 오후 들어 굵은 눈발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고 보령과 서산 등 충남 지역 곳곳에도 눈이 내려 3~4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 28일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갑자기 함박눈이 내리자 시민들이 우산을 받쳐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내 주요 산에는 눈꽃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국립공원 계룡산에는 아이젠 등의 안전 장구를 착용한 등산객 5000여명이 찾아 지난 금요일부터 내린 눈으로 하얀 눈꽃을 피운 설경을 감상했다.
대둔산과 칠갑산에도 각각 1000여명의 등산객이 눈 덮힌 겨울 산의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오후들어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상 1~3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도로 위의 눈이 녹아 고속도로와 국도의 차량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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