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매매價 작년 8월이후 최저

대전 매매價 작년 8월이후 최저

충청시장 꽁꽁… 도청이전 효과 홍성만 강세 실수요자 선회.이사수요 겹쳐 ‘전세 품귀’

  • 승인 2007-01-28 00:00
  • 신문게재 2007-01-29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매수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매매에서 전세로 눈을 돌린 수요와 겨울 방학 이사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9~25일 한 주간 매매가격은 대전이 0.10%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수치를 기록했다.

충남 0.01% 상승, 충북 보합세 등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이 불황이다. 전세가격은 대전과 충남이 0.14%, 0.04%로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충북은 변동이 없다.




▲ 매매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유성구 0.35%, 동구 0.12%, 중구 0.01% 순으로 하락했고, 상승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유성구는 전민동 엑스포가 크게 하락했다. 1.11대책 발표 후, 매수관망세가 확산돼 가끔 이어지던 출퇴근 및 학군수요도 끊긴 상태다. 인근에 위치한 대덕테크노밸리에 올 5월부터 신규입주물량 공급이 다시 예정되면서 매물이 크게 쌓이고 있다. 동구는 인동 일대 단지들이 하락세다. 1.11대책 발표를 계기로 지역 부동산경기의 재침체 가능성이 점쳐지며 거래가 실종됐기 때문이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홍성만 0.57%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홍성은 홍성읍 일대가 연일 강세다.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로서 충남개발공사 출범식이 다음달 6일로 계획되면서 도청신도시 개발이 가시화 되자 외부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의 경우 청주만 0.04% 올른 반면 증평과 충주가 0.56%, 0.19%씩 각각 내렸다. 증평은 증평읍 일대가 약세를 보였다. 증평읍 한라비발디가 입주한 지 3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잔존물량이 여전히 풍부한 상태다. 충주도 신규입주물량으로 기존단지들이 고전하는 모습이다. 지역 내 올 한해에만 2000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됨에 따라 기존단지들은 매수세들로부터 점차 외면을 받고 있다.

▲ 전세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서구 0.26%, 유성구 0.08%, 동구 0.04% 순으로 올랐다. 서구는 갈마동과 둔산지구 일대가 고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학군수요와 출퇴근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규분양단지 청약을 계획하며 전세로 선회한 실수요자들까지 합세해 전세수요는 연일 증가추세지인 반면, 전세물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유성구도 전세품귀현상이 이어졌다. 1.11대책으로 시장분위기가 악화되자 실수요자들마저 전세로 방향을 돌렸다. 겨울방학 이사수요까지 맞물렸기 때문이다. 동구는 홍도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80년대 입주한 노후단지들이 집중돼 있지만 한남대와 KTX 대전역사와 인접해 신학기를 앞두고 자취생들의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홍성과 천안이 0.38%, 0.04%로 상승세를 보였다. 홍성은 홍성읍 코오롱하늘채가 소폭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규 아파트로 이사철을 맞아 세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천안도 이사철이 도래해 전세수요가 증가추세이며, 물건소진도 꾸준하다. 특히 지역내 선호도가 높은 2,30평형대 물건이 빠르게 소진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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