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에는 부족하지 않다.
나는 불편함을 모른다.
다만 하늘에 감사할 뿐이다.
이렇게 가난해도
나는 가장 행복을 맛본다.
돈과 행복은 상관없다.
평생을 가난하게 살다간 천상병 시인의 ‘나의 가난함’ 이란 시의 일부이다.
출근하기 전에 텔레비전에서 자식을 부자로 키우려면 어려서부터 돈에 대한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방송되는 장면을 보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지면서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한 책이나 방송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미래를 내다보고 인생을 설계하는 것은 인간만이 갖고 있는 매우 소중한 권리다. 인생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고 잘 살려고 하는 것은 우리들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꿈꾸고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가난을 벗어 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한 방법은 부자가 되는 것이고 또다른 방법은 욕망을 줄이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될 수는 없다. 또한 얼마나 부유해야 만족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나는 주변에서 저 정도면 충분히 부자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만족해 하는 것보다는 더 많은 부를 얻으려고 힘들어 하는 것을 보아 왔다. 많은 부를 축적해도 더 부유한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난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망에 끝이 어디 있겠는가? 더 좋은차, 더 좋은집, 더 많은 돈을 꿈꾼다면 항시 부족할 뿐이다. 결국에는 욕망을 줄여야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욕망을 줄이는 것은 자신의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다.
나는 내 자식에게 부자가 되는 법보다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또한 욕망을 줄여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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