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에 따르면 지역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장애인 자활지원센터를 건립키로 했지만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것.
영구 임대아파트의 기초생활수급자 집중 등으로 타 지역에 비해 다소 슬럼화됐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장애인 관련 시설이 입지할 경우 이 같은 인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일부 분양아파트 주민과 상가 소유주 등 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이다.
특히 이 같은 지역 내부 구성원간 갈등과 소지역주의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추진할 각종 사업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상황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물리적 환경개선 뿐 아니라 인식 개선에도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시는 우선 분양아파트 및 상가 소유주와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주민자체 소규모 조직`을 구성해 매월 세미나 및 평가회의 등을 실시해 사업 추진 상황을 종합관리하는 한편 주민들간 공조를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또 무지개 프로젝트의 추진방향에 관한 전문가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시켜나가는 한편 판암동 지역에 대한 1단계 사업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다 같이 잘 살자는 취지에 따라 무지개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감한 사항들이 많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생활 환경 개선 등 눈에 보이는 활동도 중요하지만 사업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다소 장기적이더라도 주민들의 인식 개선 역시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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