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으로 접어든 프로배구 2006-2007 남자부 경기에서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와 초반 부진을 털고 기력을 회복한 현대캐피탈이 오는 28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3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지난 해 현대캐피탈에 발목을 잡혀 겨울리그 10연패가 좌절됐던 삼성화재는 1, 2라운드 때 현대(9승3패)를 모두 꺾고 시즌 11승1패로 선두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3일 대한항공에 2-3으로 진게 유일한 패배였고 6일 현대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21일 대한항공까지 격추시키며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반면 현대는 대한항공과 두 차례 승리를 포함해 6연승 중이다.
삼성으로서는 리턴매치가 선두 굳히기의 갈림길이고 현대는 설욕하기에 좋은 기회다. 이와 함께 ‘용병 지존’을 다투는 레안드로 다 실바(삼성)와 루니(현대)가 벌일 네트를 사이에 둔 대결도 관심거리다.
지난 해 현대를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루니는 시즌 직전 합류로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최근 타점 높은 강타를 터뜨리며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 둘의 활약에 따라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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