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들려준 ‘구전동화’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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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준 ‘구전동화’ 무대에

시립무용단 ‘춤으로 그리는동화’ 오늘부터 사흘간 대전시청 대강당

  • 승인 2007-01-23 00:00
  • 신문게재 2007-01-24 1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어릴 적 겨울방학이 되면 뜨끗한 구둘장 아랫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구전동화에 겨울밤이 긴 지도 몰랐다.

이제는 구둘장 아랫목도 구수한 이야기를 해 줄 할머니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동화선물이 무대에 오른다.

24일부터 사흘간 오후 3시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대전 시립무용단의 ‘춤으로 그리는 동화`가 바로 그 무대이다.

대전 시립무용단은 공연예술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고자 올해로 4회째로 ‘춤으로 그리는 동화`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대전 시립무용단의 ‘바리공주`,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청아 청아 내딸 청아` 그리고 청주 시립무용단의 ‘눈을 찾아 떠나는 허풍이의 모험`이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배달될 예정이다.

▲24일 청주시립무용단의 ‘눈을 찾아 떠나는 허풍이의 모험`
크리스마스의 꿈과 희망, 하얀 눈과 산타클로스의 선물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한 번도 눈을 본 경험이 없다면,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를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면...눈이 오지 않은 마을의 아이들이 눈을 찾아 떠나며 겪는 꿈과 희망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25일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마당극 ‘청아 청아 내딸 청아`
떠돌이 이야기 광대패가 풍물과 다양한 기예를 뽐내며 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에 심봉사가 등장해 자신의 눈뜬 내력을 늘어 놓으면서 극은 시작된다.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우리 전통연희의 마당극 형식을 빌어 풀어내는 작품이다.

▲26일 대전시립무용단의 ‘바리공주`
동해안 지방에서 전해오는 ‘바리데기`설화를 바탕으로 바리공주가 죽음에 처한 부모임을 위해 옥황상제의 아들, 동수자와 결혼해서 아들 셋을 낳아주고 약수를 구해온다. 바리공주의 이 공덕으로 자매들과 함께 북두칠성이 됐다는 이야기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허영숙 색동어머니회장의 동화구연이 함께한다.

전석 초대권. 초대권 배부는 시청1층 안내(600-2908), 대훈서적 대전역점(254-7001)·타임월드점 (487-4900)· 유성홈에버점(822-7171), 인터넷(www.arsnova.co.kr)에서 1인 1일 4매 출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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