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예술의전당 개관준비팀부터 줄곧 전당지기로 지역의 문화예술계 마당발이었던 김상균(사진·44)대표가 공연예술계의 멘토(Mentor)를 외치면 기획사를 차렸다.
그가 전당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안타까움을 전하지만 그래도 그가 본연의 날개를 더 자유롭게 펼 수 있게 됨에 격려를 보내고 있다.
문화계 어렵고 난해한 일이 생기면 언제나 해결책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기에 그래서 그가 차린 기획사의 이름이 다른 사람을 돕는 좋은 조언자, 상담자, 후원자을 뜻하는 ‘멘토`인지도 모른다.
김대표는 “문화예술의 시대와 각박한 현실이라는 불균형, 중앙과 지역 간의 문화격차 등의 현실 속에서 지역의 전문 공연기획사로 향상된 미래를 꿈꾸는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클래식 공연기획 뿐만 아니라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기획과 자체 공연제작, 더 나아가 공연 자문설계, 공연대행, 공연단체 운영까지 아우르는 공연예술전체를 이끌고 싶다”고 야무진 포부를 내 비쳤다.
그의 첫 시작으로 금세기 최후의 드라마틱 테너인 쥬세페 쟈코미니의 내한 공연이 오는 3월 3일 예정돼 있다. 그 뒤로 지역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조정순 독창회가 3월 15일에, 소프라노 김경연 귀국 독창회가 6월 12일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 발레 내한공연이 8월 중으로 준비하고 있다.
※ 김상균 대표는
충남대 음대를 졸업한 후 대전시립합창단 상임단원, 대전MBC리포터, 한국음협 대전시지회 사무장 및 총무이사, 한국공연예술학회 홍보이사, 대전오페라단 사무국장, 다트(D`art) 오케스트라 창단 및 단장, 대전예술기획 대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홍보팀장 등을 두루 거쳐 지역문화예술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세대의 맏형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음협 대전시지회 이사, 멘토기획 대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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