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철도공사 임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최근 ‘외주화’ 문제로 사회적 이슈가 됐던 승무서비스의 계열사 위탁에 대해 ‘경영합리화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정책이다’라는 응답이 53.7%를 차지한 반면 ‘열차의 안전을 무시하는 부적절한 정책이다’라는 응답은 42.7%로 나타났다.
또 KTX 승무원의 철도공사 직접 고용요구에 대해 내부 직원들은 ‘경영합리화에 역행하는 과도한 요구로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62.3%로 나타났으나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정당한 요구로 공감이 간다’는 의견은 34.5%에 머물렀다.
철도공사 내부 직원들은 KTX 승무원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 ‘승무원들이 먼저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공사 포용방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46.7%로 가장 높았으며, ‘철도공사가 양보를 해서라도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은 27.0%로 나타났다.
‘공사 측과는 상관없는 일이기 때문에 더 이상 이 문제에 끌려 다닐 필요가 없다’라는 의견도 22.7%로 나타났다.
이밖에 철도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에 대해 ‘충분하지 못하다’는 답변이 92.4%에 달했으며, 정부의 철도정책 방향에 대해 ‘공공성 강화’가 65.5%, ‘효율성 강화’가 33.7%로 나타나 공공성 부분에 높은 비중을 두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의 경영합리화 추진에 대해서는 73.4%의 직원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94%는 ‘철도공사가 과거와 비교해 변하고 있다’고 답해 경영방침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한편 표본 추출은 공사 임직원의 직급 및 직무별 비율을 적용한 ‘비례할당에 의한 층화 무작위 추출법’을 이용했으며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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