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포지션 파괴 전력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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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지션 파괴 전력 ‘업그레이드’

레안드로·김정훈 허약한 센터진 보강 장병철은 ‘레프트’로 첫기용 팀승리 견인

  • 승인 2007-01-19 00:00
  • 신문게재 2007-01-20 10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프로배구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전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주전 선수들의 포지션 파괴로 공격 루트에 변화를 주며 전력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백업요원에 머물던 선수들을 고정 포지션에서 벗어나 파격적으로 기용하면서 전력 극대화를 꾀하는 동시에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삼성화재는 라이트로 데려온 브라질 출신 용병 레안드로 다 실바(24)와 레프트 김정훈(25)을 허약한 센터진을 보강하는 종종 센터로 기용했다.

여기에 `좌우 쌍포` 장병철(31)과 이형두(27)의 포지션을 변경하는 새로운 전술을 시도하고 있다.
라이트로만 뛴 장병철은 지난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레프트로 처음 기용돼 3세트 모두 소화하면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3점을 뽑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와 달리 레프트 이형두는 레안드로 대신 라이트로 깜짝 투입돼 시원한 스파이크 솜씨를 뽐냈다.

1, 2세트 후반에 각각 교체 멤버로 투입된 이형두는 3세트에는 내내 뛰면서 후위공격 6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두 선수가 새 포지션에 잘 적응하면 신진식, 손재홍, 레안드로 등 주전들의 체력과 부진을 든든히 메워 지난 시즌 겨울리그 10연패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고 정상 복귀에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신치용 감독은 "상대팀에 따라 필요한 여러 가지 전술을 준비하려고 장병철과 이형두의 포지션을 바꿔 기용했다"며 "앞으로 신진식, 손재홍이 부진할 경우 장병철을 레프트로 투입할 수 있다. 이형두도 라이트에서 잘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21일에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프로배구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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