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산림청(청장 서승진)은 경남·북 및 강원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겨울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월 들어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 시`도와 지방산림청에 산불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시·도와 지방산림청에서는 20일부터 산불감시원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산불방지비상근무체제를 갖추어 산불방지활동에 돌입하게 되며, 초대형헬기를 비롯한 산불진화헬기를 비상 대기시켜 산불발생시 초동 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산림청 홈페이지(www.foa. go.kr)를 통해 산불위험예보 및 산불발생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 산불예방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끄는 정책’에서 ‘예방하는 정책’으로 산불방지에 적극 대처하고 나섰다.
올해 들어 지구온난화와 엘니뇨현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오면서 최근까지(18일) 총 20건의 산불로 8.8ha의 산림이 소실되었으며, 이중 10건이 야간산불로 예년 동기간(3건) 대비 야간산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산림청 산불방지팀 최정인 사무관은 “우리나라 산불의 대부분은 사람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산불예방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산불은 대폭적으로 줄 일수 있으며, 산에 눈이 있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며 “올해는 대선, FTA 협상 등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틈타 방화성 산불이 크게 우려돼 산불조심에 대한 각별한 국민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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