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경쟁속 청소년 올바른 가치관 세우기 기대
재미있고 신선하면서도, 독특한 책이 나왔다. 문화교육의 산실인 홍성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가 지난 6년동안 진행한 각종 특강 내용을 엮은 책으로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우선시하고 있다. 입시 경쟁에 내몰린 교육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몰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삶의 여유를 던져주기에 충분하다. 〈편집자 주〉
▲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문화특강 모습. |
풀무학교 교육 과정의 오랜 전통인 문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교과서 없이 공부하는 이 특강의 특색은 소재의 다양성과 다채로운 강사진이다. 지역의 농민에서부터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 졸업생, 때로는 교사가 직접 강사가 된다.
3년 동안의 문화특강 공책을 갖고 있으면 어느 분야에서도 뛰어난 자료가 된다고 학생들 스스로 말한다. 책은 학생들의 자부심을 담은, 문화시간에 이뤄진 특강을 모았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년 동안 진행된 다양한 분야의 특강 가운데 인문, 사회, 과학, 교육, 문화, 종교 등 열여섯 꼭지를 실어 펴냈다. 강의마다 마지막에는 강의와 관련해 읽을 만한 책과 정보들을 덧붙였다.
▲ 풀무청소년 특강Ⅰ |
풀무가 지향하는 더불어 사는 평민의 목표와 그들의 평생을 살아가는 가치관을 세우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머리만 있고 가슴을 갖지 못하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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