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국내 최고대우 해달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구대성 “국내 최고대우 해달라”

“심정수보다 많게” 한화 6억제안 거절… 협상 진통 문동환도 3억요구 재계약 난항

  • 승인 2007-01-17 00:00
  • 신문게재 2007-01-18 15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구대성
▲ 구대성
한화이글스가 마운드의 주축인 구대성(39), 문동환(35)과 재계약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17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구대성과 최근 2차 협상을 갖고 올 해 연봉으로 6억원이 넘는 거액 몸값을 제시했으나 구대성이 `최고 대우`를 요구하면서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해외 진출설` 나돌았던 구대성은 지난 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직전 한화와 연봉 55만달러(당시 한화 5억3400만원)에 1년 계약했으나, 지난 해 한국시리즈 진출 공헌과 오래 뛸 수 없는 나이 등을 고려해 연봉킹 심정수(삼성·연봉 7억5000만원) 이상의 대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그러나 구대성이 지난 2000년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면서 5년의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지속적인 팀 기여도가 적었다는 이유로 최고 대우 요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조남웅 한화 운영홍보팀장은 "6억원이 넘는 액수는 구단에서도 구대성 선수를 배려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 최고 대우는 다른 선수들과 관계를 봐서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투수들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 20일 이전에 다시 만나 계약 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었던 구대성은 국내 무대에 복귀한 지난 해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하며 3승4패, 37세이브(방어율 1.82)의 성적을 올리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앞장섰지만 30대 후반의 많은 나이가 오히려 부담이다.

이와 함께 한화는 선발 마운드의 에이스 문동환과도 계약 조건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종전 연봉이 1억5000만원이었던 문동환은 100%가 오른 3억원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구단은 2억3000만원으로 맞서고 있다.

문동환은 지난 시즌 31경기에 등판, 16승9패, 1세이브에 방어율 3.05를 기록했다. 한화는 문동환도 이번 주중 다시 만나 재계약 문제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야수 중 유일하게 계약하지 않은 외야수 조원우(36·종전 연봉 1억5000만원)도 구단 제시액인 1억6000만원보다 많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어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화는 야수들이 오는 27일 전지훈련을 떠나기 때문에 조원우와 시간을 두고 협상한다는 복안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5.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