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06년 대전충남 지역 화폐수급 동향’에 따르면 작년에 대전충남 지역에서 발행된 화폐액은 1조5765억원, 환수된 화폐는 2조280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발행화폐에서 환수화폐를 뺀 화폐 순발행액은 -7041억원으로 집계돼 전국 17개 지역본부 중에서 가장 많은 화폐가 환수됐다.
이같은 환수초과 현상에 대해 한은 대전충남본부측은 “대전과 충남 천안 등이 교통중심 지역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주요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액이 대전충남본부로 집중 입금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전의 경우도 지난해 대전충남에서 124억7000억원이 발행됐으나 환수액은 4억30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주화의 환수실적이 낮은 것은 중부권 고속도로 톨게이트나 휴게소, 서해안 관광지 등에서 거스름돈으로 지급한 동전의 상당량이 외지로 유출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화폐발행 규모는 28조8724억원, 총화폐환수 규모는 27조1651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충남지역의 화폐수급규모는 발행액과 환수액을 합해 3조8571억원으로 집계돼 전국 17개 한은 지역본부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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