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국 현 회장이 오랫동안 대전 예술계의 수장 자리를 지키다 후진에게 배턴을 넘겨주는 의미가 담겨져 있어 지역 예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되는 대전지역 예술단체들도 출사표를 던진 리헌석 문인협회장과 최남인 배재대 교수를 주시하고 있다.두 후보를 만나 선거 공약과 향후 대전 지역 예술계를 이끌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 리헌석 ▲만 55세 ▲ 공주교육대 졸업, 한남대 박사과정 수료 ▲ 현 한국문인협회 대전지회장, 문학잡지 ‘문학사랑’ 발행인 |
▲그동안 대전예총이 문화예술의 여명기에 역할을 해 왔다. 또 지역 문화예술발전에도 기여 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전예총은 지방화 시대를 맞아 새롭게 변화하고 힘차게 도약 할 때다. 이에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돋우고 회원들의 권익을 옹호하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대전예총을 이끌어 가는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선거공약은
▲예총의 운영개선(예산확보) 사업, 행복을 위한 사업, 예술인의 품격을 높이는 사업에 노력할 것이다.
연구 용역 및 광고 수주, 예산지원 확대로 예총의 운영 개선에 노력하고 한밭문화제와 청소년 예술축제 등으로 시민들과 예술인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또 ‘대전예술’을 새로운 모형으로 개발하고 ‘예술인 대회’를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품위 유지를 위한 행사로 격상시킬 예정이다.
-대전예총의 중장기 과제로 생각하는 것은
▲현재 시소유 사무실을 임대 사용하고 있는 대전예총 사무실을 시민회관으로 이전, 또는 문화예술관련 건물의 운영주체 및 대행 서비스로 사무실을 확보할 것이다.
이로써 임대료를 절감하고 예총의 대내외적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또 기업 및 법인 협찬으로 예술상을 제정하고 저명한 예술가를 기리는 동산과 예술인 복지회관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 중장기 과제라고 생각한다.
▲ 만 57세 ▲ 한양대 성악과 졸업, 미국 뉴욕 멘서스 음대 전문과정 졸업 ▲ 현 배재대 음악학부 교수, 대전시 문화상 수상 |
▲불모지와 다름없던 대전의 문화예술이 선배 예술인들의 각고의 노력과 헌신으로 인해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런 선배 예술인들의 희생을 기반으로 성숙된 예술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또 대전예총이 정치·행정으로부터 독립된 단체로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자존심 회복과 예술인들의 권익 옹호를 위한 예술인 연합체로 형성하기 위해 출마 결심했다.
-선거공약은
▲ 우선 대전예총의 투명경영 강화로 예총경영을 회장중심이 아닌 간사단 중심으로 확대할 것이다. 둘째로 회원 복지증진을 위해 원로 예술인 예우 및 쉼터 공간 마련, 대전예술원 설립위원회을 발족하고 대전예술 50년사 발간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셋째, 대전예술계의 세계
예술단체와 기업 간 1사 1결연체제를 대덕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구축할 것이다.
-대전예총의 중장기 과제로 생각하는 것은
▲ 대전예총의 기능 활성화와 위상 정립, 그리고 예술인들의 자존심 회복을 중요하다. 이에 모든 행사에 있어서 10개 협회의 각 협회별 영역을 구분해 해당 협회에 사업을 위임하기 위해 10개 예술단체 사무실을 확보해 사업 기능 활성화에 적극적 지원하는 것이 과제로 본다.
또 지역 예술인들이 지역과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적인 활동영역을 넓히도록 대전아트마켓위원회를 구성해 대전예술의 시장성 확보와 전략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고교생이 펼치는 뮤지컬 '캣츠'
18일과 19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캣츠’는 성남고에서 뮤지컬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작품이다.
성남고 뮤지컬팀은 해마다 작품성과 교육적 특성이 높은 작품을 공연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김천 전국 가족 연극제 대상 등 유수의 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지컬을 통해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고 미래의 꿈을 위해 땀 흘린 학생들이 만든 색다른 뮤지컬 ‘캣츠’를 만나보자.
‘캣츠’는 ‘고양이는 아홉 번의 새 생명을 얻는다’라는 전설에 기초한다. 도시의 구석 한 쓰레기장에 고양이들이 그들만의 무도회를 열기 위해 하나 둘씩 모이면서 극을 시작한다. 전석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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