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대성 |
한화이글스의 특급투수 구대성(39·사진)이 국내잔류와 해외진출이라는 귀로에 놓인 가운데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6억원이 조금 넘는 구대성의 몸값을 이미 책정해 놓고 연봉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며“늦어도 20일 전까지는 연봉협상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대성은 현재 해외 진출이 가능한 상태로 그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해외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화 구단에서도 구대성이 굳이 해외 진출을 하겠다면 말릴 수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화는 아직까지도 해외 진출을 위한 신분 조회 등 공식적인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구대성의 국내 잔류 쪽에 무게를 두고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가 올시즌 구대성의 연봉으로 6억원이 조금 넘는 돈을 정한 것은 지난 시즌 고과 점수와 한화의 다른 선수간의 형평성을 고려해서다.
구대성의 구단 책정 연봉은 국내 최고 연봉인 심정수(삼성)의 7억500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한화이글스는 “지난해 16승을 거둔 문동환도 8000만원을 올려 제안한 상태”라며 “구대성의 활약이 뛰어나기는 했지만 이미 고액 연봉자이고 1년 활약으로 엄청난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구대성은 이날 대전 한밭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 후배 선수들과 함께 피칭연습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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