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성취의 한 해’를 소망하며

  • 오피니언
  • 사외칼럼

‘도전과 성취의 한 해’를 소망하며

  • 승인 2007-01-14 00:00
  • 이완구 충남도지사이완구 충남도지사
▲ 이완구 충남도지사
▲ 이완구 충남도지사
많은 이들의 희망과 기대 속에 2007년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돼지의 해로서, 예로부터 돼지는 건강과 복을 가져다주는 상서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좋은 해를 맞아 새로운 꿈을 갖고 저마다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부를 비롯한 여러 경제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는 내수, 고용, 투자, 그리고 수출 등 경제의 전반적인 면에서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어 적지 않은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대선정국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과 북핵문제, 그리고 FTA와 양극화 등으로 인해 올해 우리가 넘어야 할 도전과 과제는 결코 만만치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새해 첫날 현충원을 참배하면서 충남의 힘찬 도약과 함께 나와 도민이 하나가 돼 이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힘을 주시길 호국영령들께 간절히 기원했다. 아울러 이러한 소망을 막연한 꿈이 아닌 눈앞의 현실로 바꾸어 나가기 위해 내 모든 열정을 다 바쳐 일해 나가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이처럼 지역발전에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은 그동안 도민과 함께 민선 4기 자치도정을 추진해 오면서 우리 충남의 미래에 대해 무한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여러 가지로 부족한 나를 믿고 따라주는 공직자와 도민들을 생각할 때,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는 지난해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세종시 건설과 도청이전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기반을 다졌다. 또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자본과 기업체를 유치하고, 최고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활력 있는 지역경제를 창출했다. 이는 한 두 사람이 아닌 200만 도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이룬 성과이기에 무엇보다도 값지고 소중한 결실이 아닐 수 없다.

예 부터 우리 충남인은 국난의 위기가 닥칠 때마다 한마음이 돼 이를 극복해 온 불굴의 의지가 있으며, 조용한 가운데서도 역사의 뱃머리를 바로 잡아 온 저력이 있다. 새롭게 열린 2007년은 우리 충남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한 해일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올해를 ‘도전과 성취의 해’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진취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일찍이 세 가지의 장애를 극복하고 ‘빛의 천사’로 불리며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심어 준 헬렌 켈러는 “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들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대개 닫힌 문들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우리를 향해 열린 다른 문을 보지 못한다”라고 희망과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을 이루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목표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때로 우리는 힘을 잃고 좌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아 이끌고 등을 두드려 주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나와 200만 도민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며, 지금 우리에게 이를 이룩해 나갈 자신감과 용기가 가득 차 있음을 나는 굳게 믿는다.

올 한 해가 그 어느 때보다도 찬란한 영광과 값진 보람이 있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하면서,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리고 싶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큰 기도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