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 ‘NO’… 분산투자 ‘OK’

올인 ‘NO’… 분산투자 ‘OK’

  • 승인 2007-01-14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선진시장·브릭스에 안정적으로 나눠 공략
선진시장·브릭스에 안정적으로 나눠 공략
소비 둔화·달러화 약세 등 주요변수 체크


정해년 부자로 가는길…

지지난해 금융시장은 국내시장이 계속해서 불안한 안개국면을 보이고 있는 동안 해외시장은 지난해 5월 증시가 급락한 버냉키 쇼크 이후 되살아나는 등 혼전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최근 금융 상품 중에서 해외펀드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국내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정책으로 인해 금융권의 거액 자산가들은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처분해 금융자산을 늘리기 시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해 재테크 전략의 첫번째 조건으로 “눈을 크게 뜨고 넓게 보라”고 조언한다.





▲주요 변수 고려해야=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더 낮아 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에 앞서 계속해서 가열되고 있는 국내 주택가격의 버블논쟁과 북핵 문제의 상존가능성,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가능성 그리고 노사관계의 악화 등 주요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경제성장은 다소 둔화는 되겠지만 올 하반기 국내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높고, 기업의 실적과 이익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일 국내경기에 따라 올해 국내주식 시장은 고점으로 1700포인트까지 예상되고 있다.

세계경제도 마찬가지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도 미국의 주택경기 연착륙 여부와 소비둔화세, 달러화의 약세, 금리 인상의 중단 등으로 올해보다 다소 낮아진 3.7~3.9%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세계 경제 시장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의 BRICS 국가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돼 이들을 중심으로 한 해외 펀드 투자나 선진국 투자가 주도할 전망이다.

▲문제는 리스크 관리=올해 투자전략중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앞서 기술한 변수로 인해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전략을 펼쳐야 한다.

국내외 투자환경변화의 주요 변수들을 감안할 때 2005년과 같은 높은 기대수익률을 갖는 것은 생각보다 크게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식, 부동산, 국내외 펀드 등에 대한 투자 목표수익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며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분산투자가 대안이 될 것이다.

특히 모든 투자가 마찬가지 이지만 특히 올 금융자산 투자에 있어서는 분산투자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전체금융자산중에서 유동성과 안정적인 수익성, 원금보존 추구형, 공격적인 투자상품, 국내외 펀드 등의 분산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펀드는 선진시장과 BRICS에 분산투자=국내 투자상품중 주식관련 펀드 중에서는 올 국내주식시장을 전망할 때 대형주 위주로 운용 되는 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투자를 할 경우에는 업종보다는 개별 펀더멘털에 의한 종목선정을, 종목선정이 어려운 초보자라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외펀드의 경우 EU·미국과 같은 선진시장, 성장잠재력이 충분한 이머징마켓, 그리고 당분간 높은 경제성장률의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과 인도관련 펀드에 분산투자해야 한다.

차철성 하나은행 대전PB센터 PB팀장은 “공격적인 상품은 전체자산의 20~30% 정도로 유지하고, 국내와 해외펀드간의 투자비중은 4대6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며 “무턱댄 투자보다는 자신의 자산 상황에 맞는 투자를 위해 무엇보다 금융기관의 재무설계 전문가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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