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들 몰려 유성구 ‘전세품귀’ 여전
대전을 비롯, 충남`북지역 아파트시장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압박과 함께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강화 등 악재발표로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또한 매수자들은 시장관망에 일관했다.
14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충남 역시 0.01% 떨어져 부진했지만 충북은 0.05%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의 경우 대전과 충북이 각각 0.20%, 0.06%씩 올랐으며 충남만 0.01%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매매=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유성구와 중구가 0.12%, 0.08%씩 각각 하락하며 대전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대덕구와 서구는 0.01%, 0.02% 올랐다. 유성구는 어은동과 전민동 일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11 부동산대책이 예고 된데다 담보대출규제까지 강화되자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로 다급해진 매도자들이 저가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급매물만 간간히 거래될 뿐 거래는 어렵다. 중구는 목동 일대가 하락했다. 1500가구에 달하는 대아목양마을이 입주 3년차가 되면서 매물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천안이 0.01%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천안은 지역부동산경기 침체로 거래가 실종상태다. 특히 구성동 아이파크는 입주한 지 2년차 된 신규단지지만 나홀로 단지라는 약점에 급매물 소진도 어려워 꾸준히 시세하향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충북의 경우 청원이 0.33%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청원은 오창읍 일대가 연일 강세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산업체 입주가 계획적으로 이뤄지면서 출퇴근 수요 등 인구유입이 꾸준해 매물소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유성구 0.37%, 서구 0.24%, 중구 0.01% 순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성구는 전세물량이 귀하다. 각종 금융규제로 자금동원이 어려워진데다 부동산규제책이 잇따라 발표되자 실수요자들을 포함한 매수세들이 대거 전세로 선회했고, 겨울방학 이사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전세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구도 공급부족에 따른 전셋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천안이 0.01%로 소폭 하락했다. 천안은 대형평형 전셋값이 하락했다.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아 전세수요가 증가 추세지만 대형평형은 지역 내 수요가 거의 없어, 전세물량이 꾸준히 적체되고 있다.
충북에서는 청원이 0.67%로 충북 전체 전셋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청원은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산업체의 꾸준한 입주로 이주수요는 계속되고 있는 반면, 2006년 11월 우림필유2차(1602가구)를 마지막으로 신규입주물량 공급이 끊겨, 전세물량이 부족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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