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권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
대전시에서는 지난번 간부회의 석상에서 가족중심 가정중심의 행사를 펼쳐나감으로써 행복한 대전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기로 했다고 한다.
나는 그 어떤 큰 프로젝트의 사업들보다 가슴에 따사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정감어린 소식이었다. 그것은 가정이야말로 모든 사회생활의 근본이요 기초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의 경우만 뒤돌아 봐도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가족들에게 베풀고 부족함이 없도록 다해주었다고 자부해왔지만 막상 자녀들이나 아내를 위하여 하루에 얼마나 얼굴을 마주대하고 대화를 나누었으며 또한 의견을 들어 보았는가를 반문해 볼 때 만족할 만한 가장으로 자부하기엔 왠지 자신이 없다.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다. 대전에서 먼저 가족과 부부가 함께 가꾸고 누리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앞장서는 것은 그 어떤 커다란 사업보다 바람직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동안 가정의 행복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행복한 부부 세미나, 아버지 학교, 가족이 함께하는 생활체육 수련회 등 각 사회단체에서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으나 그 규모나 준비과정이 적극적이지 못해왔던 것 같다.
이번을 계기로 하여 모든 시민들의 가슴에 따사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가족 중심의 정서적인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확대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갑천변에서 목욕을 하고 젖은 옷을 둔치에서 말리고 싶다는 소박한 꿈에 동의한다. 그것이 대전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대전시민 모두가 자신의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가정을 행복이 샘솟는 맑은 물줄기가 되게 하고 그 물줄기들이 모여 대전을 함께 가꾸어 나가기 위해 저희 대전사랑시민협의회도 미래경쟁력 1위 도시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회원단체들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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