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전규 스포츠레저팀 |
지난 1년 전부터 대전시역도연맹 중학교 역도부 관계자들이 외치는 간절한 소망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역도선수들의 경우만해도 현대적인 체육시설 속에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유독 대전 선수들은 햇빛도 들지않는 반지하 체육관에서 고사리 손으로 바벨을 들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한 겨울 썰렁한 체육관에서 추위에 떨며 지하에서 탄산마그네슘 가루를 먹으며 훈련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하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의 대전시 성적은 16개 시`도 가운데 14위로 전국에서 최하위권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들이 오는 2009년 대전 전국체전의 주역으로 참가하게 된다.
때문에 대전의 경우 자라나는 어린 꿈나무들의 육성은 그 어느때보다도 시급하고 중요한 상황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아무리 부를 누리고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건강이 좋지 않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
이렇듯 건강과 밀접한 관련을 둔 체육분야는 그 중요성이 더더욱 강조된다. 하지만 이에 반해 우리 사회에서 체육분야는 재정적 지원을 비롯한 관심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임춘애 선수는 ‘라면만 먹고 뛰었다’며 ‘헝그리 정신’을 강조한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옛말이다. 이제는 체육도 과학적인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 오는 2009년 전국체전을 앞둔 대전의 경우 좀더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할 때다.
나아가 대전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전시를 비롯한 지자체, 지역 향토기업들까지도 관심을 가져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포장도로가 아닌 아스팔트에서 자동차들이 쌩쌩 달릴수 있듯 대전지역의 어린 꿈나무 선수들도 좋은 환경에서 아스팔트를 달리는 자동차처럼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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