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 2세트 도중 스파이크 후 착지하다 왼쪽 무릎을 다쳐 들것에 실려나갔던 루시아나가 수술과 재활에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루시아나는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연골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고 ‘부상으로 3주 이상 뛰지 못할 경우 계약이 해지된다’는 규정에 따라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가는 신세가 됐다. 또한 올 해 처음 도입된 여자부 용병 선수 중 퇴출 1호 불명예를 안았고 특히 배구 선수인 남편과 내년 시즌 한국에서 함께 활동하기로 했던 사상 첫 ‘용병 부부 선수’ 꿈마저 접어야 했다.
190㎝의 장신에 빼어난 미모와 화끈한 공격력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브라질 국가대표 경력의 루시아나가 도중 하차하면서 KT&G도 전력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KT&G 스포츠단 한 관계자는 “현재 브라질 등은 리그가 진행 중이어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쓸 지 아니면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보낼 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 원년인 2004-2005 시즌 우승했던 KT&G는 현재 2승4패로 여자부 5개 팀 중 최하위로 밀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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