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혹하는 꽃. 35×50㎝. 2006 |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꽃과 여성으로 수채화의 밝고 경쾌한 색채로 다양한 여성상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미술사에 표현된 그림들에서 숭고하고 성스러운 사랑의 상징인 마리아, 여성의 아름다움의 상징인 비너스, 남성을 유혹해 죽음이나 고통 등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게 만드는 ‘숙명의 여인’을 뜻하는 치명적이고 강렬한 유혹인 팜므파탈(femme fatale)의 여성적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는 대중잡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품화된 여성의 이미지를 꽃과 합성해 성스럽거나, 여성의 아름다움, 또는 유혹적인 여성의 성적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작품제작 방법에 있어서는 먼저 스케닝 된 여성의 이미지와 꽃들을 디지털 이미지로 합성한 후에 주관적인 감정의 표현이 최대한 배제된 기계적이고 인공적인 느낌의 화면 처리를 통해 현실이 아닌 가공된 색채와 상품화된 다양한 여성상을 표현하고 있다.
꽃이 갖는 화려한 이미지와 다양한 여성상은 안종찬의 작품에서 운명적인 팜므 파탈처럼 시선을 잡아끄는 강한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안종찬 작가는 목원대 회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과 대전, 청주에서 8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60여회의 단체전 및 그룹초대전을 가졌다. 게임캐릭터 및 초`중`고 교과서 개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며 현재는 공주영상대학 만화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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