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공주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 내 기업들의 대체 부지 마련 문제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9일 행정도시 기업보상대책위원회 및 공주시에 따르면 최근 예정지 기업들이 대체 부지 후보지로 행정도시 예정지 인근 5곳을 제안했으며, 이 중 공주시 의당면 일대 10만평에 조성하는 방안을 자치단체 및 행정도시건설청과 협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주시는 이 곳에 예정지 기업들의 대체 부지를 만드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공주시가 지난해 12월 28일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2020년 공주 도시기본계획’에서 의당면 부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공주시는 이 일대를 대전의 대덕테크노밸리와 연계해 영상 및 정보 관련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계획에 반영한 만큼 첨단 기술 업종이 아닌 행정도시 기업들의 입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기업대책위는 앞서 검토한 다른 대체부지 후보지 4곳은 수질오염총량제 등 환경 규제에 저촉되거나 산업 입지 여건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와 의당면에 입주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건설청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은 지자체 권한이지만 예정지 업체들의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건설청에서 협의를 돕고 있다”며 “신속히 많은 업체들이 이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