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이 만든 ‘꿈의 뮤지컬’

  • 사회/교육
  • 노동/노사

천사들이 만든 ‘꿈의 뮤지컬’

  • 승인 2007-01-08 00: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원생 42명 1년간 연습… ‘하면된다’ 자신감원생 42명 1년간 연습… ‘하면된다’ 자신감 얻어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도 의지와 꿈을 갖고 하면 된다는 실증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지난 1953년 설립된 아동복지시설 천양원(일명 하늘동산·원장 이연형) 원생들이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이연형 원장은 천양원내 오케스트라 설립 계획에 앞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창립 54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드림’을 무대에 올리게 된 것.

지난해 연말 한밭대 하모니홀에서 ‘하늘동산 아이들의 작은 소망 뮤지컬 ‘드림’이 첫선을 보였을때 1000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환호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때 박성효 대전시장이 천양원을 직접 방문, 원생들에게 격려의 선물을 전달하며 시청에서 꼭 다시 공연해줄 것을 요청해 11일 오후 7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됐다.
천양원 뮤지컬팀은 이에 앞서 지난 연말 서울평강교회 자선음악회 초청공연도 다녀왔다. 42명의 원생들은 지도교사들과 함께 1년여 이상 뮤지컬 공연 준비를 하며 가족의 우애를 증진시키고 ‘하면 된다’는 교훈과 자신감을 얻었다.

이 원장은 “우리 천양원의 올해 표어가 ‘꿈은 이루어진다’로 DREAM은 ‘꿈’이라는 뜻외에 우리 말로 ‘드린다’, ‘전한다’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우리가 받은 여러가지 감사한 마음을 음악을 통해 은혜를 갚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의 이혼과 가출, 생활보호대상자, 교도소 수형자, 무연고 등 다양한 사연으로 인해 이 곳에서 생활하는 80여명의 원생들은 뮤지컬을 함께 연습하며 따뜻한 정과 사랑을 느끼고 있다.

이 원장은 “이 작품을 좀더 다듬어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하늘동산 꿈나무들의 예술적 재능이 발휘되는 모습을 보시고 따뜻한 미소와 박수로 격려해주시면 우리 원생들은 희망과 꿈을 갖고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드림’은 ‘천둥소리 번개불빛이 온 세상을 뒤흔들고 먹구름 밀려와도 내 마음속에 꿈이 있어 견딜 수 있네’라는 내용으로 원작은 팀 라이스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요셉과 총천연색 외투’로 성경속의 요셉과 11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AI디지털교과서 논란 지속, 교사들 "AIDT 사용 거부" 선언까지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