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팀’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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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팀’을 키우자

  • 승인 2007-01-07 00:00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 김재수 스포츠레저팀
▲ 김재수 스포츠레저팀
“향토 기업들의 무관심이 팀 창단의 가장 큰 적입니다.”
제90회 대전전국체전의 성공을 위해 부재종목 팀 창단에 나선 대전시체육회의 하소연이다.

대전은 오는 2009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경기장 시설 확충 및 리모델링을 하고 있지만 턱 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팀창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매년 실업팀 창단을 위한 몸부림은 계속 되고 있지만 향토기업들의 무관심 앞에 매번 좌절이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이다 .

엘리트 체육에서 실업팀이 없다면 그야말로 앙꼬 없는 찐빵이 아닐까.
지금 대전시에 필요한 팀은 21개 종목에 31개팀으로 101명의 우수선수들의 보강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제적 불황 등을 이유로 향토기업들이 팀 창단을 외면하고 있어 대전전국체전의 상위권 진입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시체육회는 1사1팀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향토기업들의 무관심으로 아무런 진전이 없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있다.

월드컵 4강 신화에서 잘 나타났듯이 스포츠는 시민들의 에너지를 한 곳으로 응집시키는 힘이 있다. 그 힘은 화합으로, 활동적 에너지로 분출돼 지역을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게 된다. 또한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 없이는 세계대회에서 한국의 국위 선양도 요원할 수밖에 없다.

엘리트 체육이 무너진다면 프로도 다 함께 공멸하게 된다. 이제 프로에만 치중돼 있는 시각을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한 실업팀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다. 실업팀 없는 스포츠는 앙꼬 없는 찐빵이기 때문이다. 앙꼬 없는 찐빵은 아무도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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