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대전삼성-구미LIG전에서 삼성 신진식이 LIG 이종화(14번), 원영철(5번)의 블로킹을 뚫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
전날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한 삼성화재는 2라운드 들어 2연승으로 6승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단단히 지켰다.
삼성화재는 브라질 출신 `괴물 용병' 레안드로 다 실바(19득점)이 35.56%의 낮은 공격성공률로 부진한 가운데 리베로 여오현이 중심이 된 단단한 수비 조직력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전날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센터 김상우가 결장했지만 조승목, 레안드로, 김정훈을 번갈아 투입해 공백을 메웠다. LIG는 `쌍포 이경수(20득점)-프레디 윈터스(19득점)의 위력을 살리지 못하고 고비에서 잦은 범실로 무너지면서 3승4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실패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 LIG의 용병 윈터스의 탄력 넘치는 스파이크에 뚫려 기선을 제압당했지만 2세트에는 2점 뒤진 16-18에서 레안드로 대신 투입된 라이트 장병철이공격과 수비에서 펄펄 날면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레안드로를 라이트에서 센터로 돌리면서 높이를 강화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화재는 노장 신진식과 손재홍이 고비마다 강타를 꽂아 넣어 시소게임을 펼쳤고 21-21 동점에서 손재홍과 신진식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의 물꼬를 튼 뒤 24-23에서 LIG 이경수가 때린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4세트에서 접전을 벌이다 18-18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레안드로의 강타, 손재홍의 서브득점으로 22-18로 앞선 삼성화재는 23-19에서 연속 4점을 잃어 23-23 동점을 허용했지만 레안드로의 후위공격과 신진식의 강타로 내리 2점을 뽑아 승부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라이트 박철우(13득점)와 센터 이선규(12득점), 숀 루니(11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불사조’상무를 3-0(25-18 25-18 25-19)으로 완파해 4승(3패)째를 올렸다.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용병 레이첼 밴 미터(21득점)를 앞세워 루시아나 아도르노가 2세트 초반부터 부상으로 빠진 KT&G를 3-0(25-21 25-22 25-13)으로 격파해 3승3패로 최하위에서 2위까지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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