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진 대덕구 일대 매매시장 ‘조용’
대전지역 전세값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는 2월 육군 군수사령부가 대전으로 이전함에 따라 군무원들의 전세문의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충남`북 전세시장도 크게 올랐다.
7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대전지역 매매가격은 0.04% 올랐다. 반면 충남은 0.01%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대전이 0.50%로 크게 상승했으며 충남`북은 각각 0.02%, 0.04%의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서구와 대덕구가 각각 0.09%, 0.02%씩 올랐다. 대덕구는 연축동 주공이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한가가 상향조정됐다. 그러나 거래시장은 여전히 침체된 상태로 급매물 소진 후, 다시 거래가 끊겨 조용한 분위기다. 서구는 둔산지구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인기학군과 생활편의시설이 집중돼 매수세는 꾸준하나 매물이 귀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매도호가와 부족한 매물로 거래는 잠시 소강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천안이 0.03%로 소폭 하락했지만 아산과 계룡이 각각 0.01%, 0.13% 상승했다. 천안은 두정동 우남1,2단지가 하락했다. 2003년 9월에 입주한 3년차 단지로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 충족됨에 따라 매물량이 풍부해 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수세는 주춤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만 소진될 뿐 거래는 어려운 모습이다.
계룡에서는 두마면 일대가 상승세다. 두마면 일대 대실지구의 친환경도시개발계획이 담긴 도시계획안이 지난해 12월 29일 승인됨에 따라 주거환경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산은 용화동 시세가 소폭 올랐다. 방학이사철이 다가오자 통학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풍부한 용화동 일대로 매수세가 증가하는 추세다. 충북은 보합세다.
▲전세=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유성구가 1.60%로 크게 오르며 대전 전체 전세값 상승을 견인했다. 서구와 대덕구도 각각 0.27%, 0.01%씩 올랐다. 유성구는 노은지구가 크게 올랐다. 겨울방학이사철을 맞이하며 학군수요 등 세입자들의 문의가 증가추세다. 2월로 예정된 군수사령부 이전일이 다가오면서 전세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가격 상승폭도 컸다. 그러나 전세물량이 귀해 계약성사는 상당히 어렵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아산이 0.19%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아산은 배방면 일대 소형평형이 올랐다. 지역 내 신규입주물량은 풍부하지만 소형평형물량은 드물어 젊은층 등 소형평형을 원하는 세입자들은 전세구하기가 상대적으로 힘든 모습이다.
충북에서는 청원군이 0.51% 상승했다. 청원군은 오창읍 일대가 이사철을 맞아 세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내로 산업체가 꾸준히 입점하면서 출퇴근 수요도 증가했고, 전세물량 소진도 비교적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