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효숙 |
177㎝의 신장에 74㎏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뽀숙이' 임효숙(25)이 지긋지긋한 부상을 털고 전성기 때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며 힘찬 부활을 선언했다.
여자 프로배구 KT&G의 레프트 '토종공격수' 임효숙은 지난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힘든 재활 과정을 떠올리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 달 24일 오랜 재활을 거쳐 10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한 임효숙의 자신감과 환한 웃음은 예전 그대로다.
임효숙은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인해 주위에서 다시 코트에 설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보란듯이 해내겠다는 각오로 재활을 견뎠다”며 “코트에 다시 서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체력관리를 잘해서 5세트를 모두 뛰고 싶다”며 “시즌 초반 KT&G를 약체로 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 팀은 2005년 V-리그에서도 예상을 깨고 우승하는 등 저력이 있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KT&G 김의성 감독은 “임 선수의 경우 기본기가 잘 돼 있고 경기를 운영하는 시야가 넓은 편”이라며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은 물론 팀 플레이에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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