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석 시청팀장 |
이들이 제시한 성공 키워드는 다섯 가지다. 첫째 ‘능력보다 열정’을 꼽았다. 경영의 귀재로 알려진 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 회장은 ‘당신이 땀 흘리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라’고 했다.
단순히 일하는 것 보다는 열정을 가져야 성공의 엔돌핀이 주변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 개개인을 구별해 주는 가장 큰 차이를 일에 대한 열정으로 보았다. 조직의 변화는 능력이 아니라 열정에 의해 완성되며, 작은 문제라도 실천하고 행동하는 열정을 갖춘 구성원들이 조직 내에 많을 때 진정한 일류 조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말하기 보다 남의 말을 들으라’는 것이다. 유튜브, 구글 등 인터넷 서비스를 만든 젊은 기업가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성공 키워드라고 했다. 우리 주변에는 말하기를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듣기를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다.
주변을 보면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 귀 기울이는 사람은 충고나 제언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반면,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사람은 대개가 고집불통이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인기가 낮은 대통령의 특징을 보면 참모들의 말을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 지혜를 가진 사람은 말하기 보다 듣기를 즐거워 하며 즐거움 속에서 해답을 구한다고 한다.
셋째는 ‘실패로부터 배우라’는 것이다. 여성기업인 칼리 피오리나 전 HP회장은 실패를 기회로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불명예 퇴진했지만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생활하면서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대학 실패에서부터 사업 실패, 자녀교육 실패 등 인생이란 실패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실패 때문에 자신을 돌아다보고 실패 때문에 인간다움과 겸손함을 배우게 된다. 때문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했다.
넷째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라’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내립자는 ‘성공을 다른 사람의 공으로 돌리는 것이 궁극적으로 내가 성공하는 길’ 이라고 했다.
새로 LG필립스LCD의 사령탑을 맡게 된 권영수 사장 내정자는 ‘배려경영’을 선포했다. 권 사장은 지난 3일 구미공장 시무식에서 “임직원 서로간 배려, 주주 및 사회에 대한 배려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경영화두로 ‘배려’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권 사장은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은 남과 경쟁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고객의 목소리를 들어가며 부단히 자신을 이겨낸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배려는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고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와 공감해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배려를 실천할 때 강력한 추진력이 발휘되고 임직원이 서로 마음을 열고 존중할때 즐거운 직장이 만들어지고 진정한 고객 만족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소중히 여겨라’는 것이다.프랑스 출신의 유명 여성작가 미레유 길리아노는 ‘최고의 브랜드는 당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충고했다. 자신만의 강점을 크게 키워 특성화를 추구할 때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간은 누구나 다 성공하고 싶어 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CEO 뿐 아니라 직장인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계 CEO들이 꼽은 ‘2007 성공 키워드’를 실천할 때 가능하리라 보여진다. 자치단체장 등 기관장은 더욱 그렇지 아니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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