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구간에 대한 정비사업(대체시설)이 올 하반기 착공된다.
대전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사업비 4997억원을 들여 추진될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구간 대덕구 오정동~동구 판암동 판암IC 구간(6.7㎞)간 지상화 정비사업이 하반기 착공돼 오는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에 따라 이달 중 대전시와 사업량에 대한 협의를 거쳐 상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건교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고시할 계획이다.
공단과 대전시는 사업량 협의 과정에서 지장물과 용지 확보, 입체교체시설, 측면도로 개설 등 세부사항을 조율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시와 사업량에 대한 협의시 지난해 8월 확정된 기본계획에서 제외된 완충녹지 조성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방음벽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법정 규제치 이상 측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이를 설치하고, 입체교차시설 개량 및 신설 17개소와 측면도로(13.6㎞) 개설은 사업비 범위내에서 사업량을 협의`조정키로 했다.
공단은 실시설계에 대전시와 동구청, 지역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현장여건과 민원 등을 고려한 정비방안을 실시설계에 반영코자 실시설계실무지원단을 구성 운영하며 사유재산권 행위에 대한 민원 최소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실시계획 승인 및 고시에 앞서 대전시와 세부사항을 협의토록 되어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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