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丁亥年) 황금돼지해를 맞아 지역 경제가 복 받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전지역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이 새해 연휴를 마치고 산업현장에서 정상근무에 돌입, 한 겨울 추위를 녹이며 어김없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환율 불안을 비롯해 고유가, 북한 핵실험 등으로 인해 국내경제는 물론 지역경제마저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지역 근로자들은 새해 새로운 각오와 함께 경제살리기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2일 대전 산업단지 업체 및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2~3일간의 연휴를 마치고 이날 새해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대덕구 대화동 산업단지 내 (주)삼진정밀에 근무하는 김모(43)씨는 “새해 첫날 새로운 출발과 함께 전 직원들이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올 한해는 산업단지를 비롯한 지역 중소기업이 번창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07년 ‘황금 돼지띠의 해’ 첫 근무일인 2일 지난해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대전시 대화공단 내 한국중기공업(주) 직원이 정해년 우리 경제가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길 소망하며 한해를 시작하고 있다. © 박갑순 기자 |
대전 3.4공단 내 화장지 제조업체인 미래생활(주)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경기 침체로 인해 경영주는 물론 근로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 황금 돼지해를 맞아 지역 경제가 회복돼 모든 근로자들이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구 둔산동의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김모(31)씨는 “연휴를 마치고 회사에 복귀한 직원들의 표정이 한층 밝아진 느낌”이라며 “모두들 회사 시무식과 함께 올 한해에도 열심히 일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대전산업단지협회 한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불안과 고유가 등으로 공단을 비롯한 지역 중소기업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 한해만큼은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공단을 비롯한 지역경기가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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