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린이를 위한 코미디는 없는가’라는 물음에서 기획된 연극이 있다.
다섯 명의 바보들이 좌충우돌 서커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와 삶의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연극 ‘다섯 명의 바보들(Five Fool)’이 5일부터 7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라트어린이극장의 다섯 번째 창작품으로 어린이를 위한 영어 코미디 공연으로 더 많은 배려와 고민을 담았다.
‘다섯 명의 바보들’의 서커스에는 잘 길들여진 동물도 완벽한 무용수도 광대도 없다. 다만 말을 못하는 무용수와 슬픈 광대, 음악가가 되고픈 형편 없는 연주자 같은 다섯 바보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객석을 메운 어린이들은 우스꽝스럽고 어설픈 이 5명의 바보들을 보며 까르르 웃다가 어느새 친구가 돼 그들을 돕게 된다. 결국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 쇼를 완성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번 공연 제작진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총 6회에 걸쳐 80여명을 대상으로 게임과 그리기 워크숍을 가졌을 만큼 ‘다섯명의 바보들’안에는 어린이들의 느낌과 생각들을 불어넣었다.
라트어린이극장은 개관작 ‘리틀 드래곤’부터 최근작 ‘그림자 도둑’까지 지난 2002년 개관이래 지난 4년동안 감성적인 스토리와 서정적인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후 2, 5시 공연. 전석 2만원. 문의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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