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원들 ‘사랑의 수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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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원들 ‘사랑의 수지침’

  • 승인 2006-12-29 00:00
  • 정문영 기자정문영 기자
회원 15명 틈틈이 배운 기술로 지역사랑 실천
체침자격증에 사회복지사까지… 전문가 수준


▲ KINS사회봉사단 회원들이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 KINS사회봉사단 회원들이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불철주야 연구개발(R&D)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수지침으로 지역사랑을 실천해 온 대덕특구 연구원들이 있어 세밑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원자력 안전규제 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신원기, KINS) ‘KINS 사회봉사단(회장 이재훈 책임연구원)’회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의 수지침 봉사활동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연구소 업무 특성상 개인적인 활동시간을 내기가 쉽지 만은 않지만 매달 셋째주 금요일만큼은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며 모인 ‘KINS 사랑의 봉사단’ 회원들은 사랑 실천에 팔을 걷어 붙였다.

1년을 넘게 사회복지시설에 있는 독거 및 치매 노인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수지침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봉사단 회원들의 이력은 전문가 수준이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일부 연구원들은 틈나는대로 수지침을 배워 최근 15명의 회원들이 수지침 자격증을 획득한 것이다.

이들의 열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요양시설에 계신 노인분들이 수지침을 통해 좋아하시는 모습을 잊지 못한 연구원 4명은 ‘체침(體鍼)’자격증까지 획득했을 정도다.

봉사단 총무인 품질규제실 임장현(50) 책임연구원의 경우 봉사의 매력에 매료된 나머지 얼마 전에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적인 봉사활동의 첨병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들 봉사단의 끈질 긴 활동을 지켜본 주위 연구원들은 봉사활동에 보태줄 것을 부탁하며 자그만 정성이 담긴 지원금으로 또 다른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KINS 사회봉사단 회장인 이재훈 책임연구원은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지역을 위한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같은 일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더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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