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블루팡스가 외국인 용병 레안드로 다 실바(23)에 관한 낭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현재 프로 배구계에서는 일찌감치 최고 용병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삼성화재의 새 용병 레안드로가 숀 루니에 비해 적은 연봉으로 시즌 계약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영입과정에서 언더테이블머니(Under Table Money) 거래가 있었지 않았겠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레안드로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LIG와 경기에서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의 프레디 윈터스(22)를 압도하는 위력을 떨쳤다. 또 지난 24일 개막전에서는 지난해 우승을 이끌었던 숀 루니(24)와 첫 맞대결에서 국내 신기록인 49점을 기록하며 3-2 승리에 일등공신이 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출범 3년째를 맞은 한국 프로배구에 배구의 강국 남미출신 선수가 영입됐을 때는 그에 상응하는 언더테이블머니가 암암리에 더해진 것이 아니겠냐는 반응이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별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고 반박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현재 국내 프로배구의 여건상 레안드로에 대한 정확한 시즌 연봉을 밝힐 수 없지만 영입과정에서 뒷돈 거래는 절대 없었고, 계약이전에 영입을 시도했던 구단에서 퍼트린 뜬소문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루니에 비해 적은 금액에 계약을 한 것으로 추측은 되지만 이로인해 현대는 물론 다른 구단과의 신경전이 벌어질 수 있어 시즌 연봉을 정확히 밝힐 수 없다”며 “하지만 어느 구단이나 문광부나 연맹 규정을 어기면서 까지 용병을 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계약 과정에서 알게 됐지만 레안드로와의 계약은 전 용병이었던 윌리엄 프리디의 에이전트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프리디가 워낙 못했기 때문에 소속 에이전트에 강력히 항의했고, 이에 수긍한 에이전트와 수월하게 절충할 수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