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김세진이 27일 공식 은퇴식을 갖고 12년간의 현역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삼성화재와 LIG와의 홈 개막전이 끝난 뒤 은퇴식을 가진 그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간단명료하게 말문을 열었다.
지난 5월 경기도 용인 수지 합숙소에서 짐을 싸 나간 뒤 이날 배구코트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는 “현재 지인이 운영하는 건설업체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며 “배구 선수로 성공했듯이 사업가로서도 꼭 성공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배구인으로는 절대 돌아오지 않겠다”고 현재의 심경을 정리한 뒤 “그동안 성원해 주신 많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옥천중과 옥천공고, 한양대를 거쳐 1995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그는 신진식과 함께 팀의 겨울철 리그 9연패 달성에 앞장섰다. 태극마크를 단 지난 1992년부터 한국대표팀의 라이트 공격수로 뛰었던 그는 1997년, 2000년, 2002년, 2004년 네차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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