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삼성 안방서 연승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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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삼성 안방서 연승신고

  • 승인 2006-12-27 00:00
  • 조양수조양수
대전삼성화재가 욱일승천의 기세다. 특급용병 레안드로가 가세한 삼성화재는 27일 오후 7시30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V리그 LIG와의 홈 개막 경기에서 3-1(25-22, 25-20, 24-26, 25-2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레안드로는 블로킹 4개 포함, 50득권점을 챙겨 특급용병 다운 위용을 과시하며 올 시즌 배구코트의 돌풍을 예고했다. 초반 분위기 역시 삼성화재가 잡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 18-18에서 신진식의 오픈 성공 득점에 이어 상대팀의 범실, 김상우의 속공 성공에 4점을 앞서나갔다. 곧바로 LIG에 1점과 2점에 묶여 동점위기를 맞았으나 레안드로와 신진식의 활약으로 다시 3점으로 끊고 25-2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레안드로 ‘강스파이크’
<br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 블르팡스와 구미 LIG그레이터스와의 홈경기 개막전에서 삼성화재 레안드로가 스파이크를 성공 시키고 있다.  © 지영철 기자
▲ 레안드로 ‘강스파이크’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 블르팡스와 구미 LIG그레이터스와의 홈경기 개막전에서 삼성화재 레안드로가 스파이크를 성공 시키고 있다. © 지영철 기자


2세트에서는 레안드로가 72%의 공격 점유율을 보이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레안드로는 최태웅의 안정적인 토스를 발판삼아 2세트에서만 9득점을 뽑았고, 고희진과 손재홍은 4점을 보태며 결국 LIG를 5점차로 따돌렸다. LIG의 반격도 매서웠다.

LIG는 3세트에서 이경수, 윈터스의 연속 득점에 삼성화재를 바짝 따라붙었고, 결국 블로킹 2점을 보태 극적으로 역전했다. 삼성화재는 이에 응수하듯 4세트에서 레안드로가 잇따른 블로킹 성공으로 3점을 앞서나간 뒤 14-11에서 서브득점을 올리며 4점을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결국 24-21에서 서브 실패를 범하는 상대팀의 실수로 4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벌어진 KT&G와 한국도로공사의 여자부 경기에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소게임을 벌이다 결국 KT&G가 2-3(25-19, 21-25, 19-25, 25-22, 6-15)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모저모


2시간전부터 50m매표행렬


○…삼성화재와 LIG와의 경기가 펼쳐진 충무체육관은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기 위해 홈팬들이 50m 가량 길게서는 등 뜨거운 배구 열기를 반영.특히 경기 시작전과 경기가 끝난 뒤에는 홈 개막 행사로 장내는 축제분위기. 개막전 식전 행사로 화려한 레이저 쇼와 인기가수 손호영의 미니 콘서트가 펼쳐지자 관중들은 환호.



박성효시장 “신감독은 내친구”

○…이날 벌어진 개막 행사에 앞서 박성효 대전시장이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을 자신의 친구라고 소개해 눈길.

인사말에서 박 시장은 “신 감독은 친한 친구다. 코트에서 보게 돼 반갑다”고 말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

박 시장과 신 감독은 성균관대 동기 동창으로 대학 졸업이후 동창회 등을 통해 자주 만났으며, 삼성화재 대전 연고지 결정 당시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져.



레안드로 인터뷰 공세 즐거운 비명


○…삼성화재의 주목받는 용병 레안드로가 국내 취재진의 집중적인 인터뷰 공세에 비명. 레안드로는 강력한 라이벌 현대캐피탈 숀 루니를 물리칠 기대주인데다 팀 내에서도 뛰어난 자질을 보이고 있어 잠깐 쉬는 틈에도 마이크가 따라 붙기도.

현대캐피탈과의 첫 경기에서 3-2로 물리친 뒤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그는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이 크게 싫지 않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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