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량 3.9% 감소… 44만7000호 그쳐
내년 전체 주택 매매가격은 2.3%, 전세가격은 1.9%의 완만한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7일 ‘2007년 주택시장전망’에서 내년 전체 주택의 매매가 상승률은 정부의 주택금융 규제, 지속적인 수요억제 및 공급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으로 전체 주택 매매가격이 2.3% 상승하는 가운데 서울은 3.9%, 수도권은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전국 3.1%, 서울 4.3%, 수도권 3.9% 등이었다.
또 올해 가파른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내년 1/4분기 가격은 전국적으로 0.9% 상승하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1.5%와 1.6%씩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가격은 서울 3.1%, 수도권 3.2% 등 전국적으로 1.9% 상향하는데 아파트 전세값은 서울 4.6%, 수도권 4.1% 등 전국적으로 3.1% 뛸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내년 주택 공급물량이 올해보다 3.9% 감소한 44만7000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 주택건설BSI(경기실사지수)와 주택거래BSI도 각각 75.3과 89.5에 그쳐 올해보다 주택시장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최근 주택가격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책의 우선순위를 주택금융 및 수요억제 등 단기 안정화 정책에 맞춰야 한다”면서 “그러나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주택관련 조세정책은 부작용 축소를 위해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기의 수요억제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가격상승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공급확대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며 “가격 상승 진원지인 수도권에 대한 용적률 상향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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