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이 5%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부동산114와 스피드뱅크가 최근들어 부동산 중개업소 회원과 네티즌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에는 아파트가격이 5%정도 오를 것이라는 반응이 대세를 이뤘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중개업소 회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내년 아파트값이 5% 미만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63%에 달했다. 이에 반해 5% 정도의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은 9%, 보합세 유지에는 4%의 응답이 나왔다.
이와 함께 스피드뱅크가 네티즌 48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5% 상승 의견이 56.4%를 기록한 반면 5%이상 하락한다는 반응(29.3%)도 나타났다.
이처럼 내년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5%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로는 우선 내년도 아파트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대선을 앞두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내년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대폭 늘어나고 반값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직접 집을 사고, 세금을 내야 하는 일반 수요자들이 중개업소보다 집값 안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사무처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올해의 경우 아파트 공급 물량이 적었다”면서 “대전지역에서의 아파트 공급지역이 한정돼 있을 뿐 아니라 내년에 공급될 아파트 물량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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