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연계 ‘대전 부도심’ 부상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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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연계 ‘대전 부도심’ 부상기대

대전역세권 ‘벤치마킹’ 낙후 이미지 탈바꿈 기대 풍한방적.남한제지 부지 감안 총괄계획 마련돼야

  • 승인 2006-12-22 00:00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 대덕구 신탄진지구는 대덕구 신탄진동, 석봉동 일원으로 신탄진지역이 대전의 부도심으로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위치에 있다. 특히 경부선 역세권인 동시에 상업지역이 밀집해 있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전역 역세권 개발사업을 ‘벤치마킹’하는 등 낙후지역의 탈바꿈이 기대된다.

하지만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풍한방적, 남한제지 등의 대규모 부지가 인접해 있는데도 이번 재정비촉진지구 선정 과정에서 검토되지 않아 향후 포괄적인 계획안 마련이 요구된다.

신탄진지구(41만3225㎡)에는 석봉1구역(4만8300㎡)을 비롯해 신탄진1구역(2만2400㎡), 신탄진2구역(2만4900㎡), 신탄진3구역(2만5000㎡), 신탄진4구역(2만1700㎡) 등 5곳의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와 석봉동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지구 등 모두 6곳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지구가 포함됐다.

당초 신탄진지역은 대전의 부도심이지만 도심과 크게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인근 산업단지에 대한 인식 등으로 대전에 속해 있지만 다른 지역인 것처럼 느껴질 만큼 개발 자체가 활발하게 이뤄지지는 않았던 곳이다.

심지어 신도심에 볼일이 있어 나오는 이지역 한 주민은 “대전에 좀 다녀올게”라고 말하는 등 아직도 신탄진 지역은 대전과 별개의 먼 지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탄진지구는 신탄진 지역이 부도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는 데 역점을 두고 개발돼야 한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상업용지(75.5%)가 밀집돼 있어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를 유도할 뿐 아니라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신탄진역 인근 개발에 있어 대전역 역세권개발사업을 ‘벤치마킹’하는 유연성 있는 계획안 마련이 요구된다.

하지만 신탄진지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북측인근에 있는 풍한방적, 남한제지 부지가 현재 공업용지라는 이유로 재정비촉진지구에 반영되지 않아 향후 아파트가 들어설 것을 대비한 총괄계획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풍한방적(26만5342㎡) 부지의 경우 9월1일 확정된 대전시 2020 도시기본계획 상 공업용도에서 주거용도로 전환이 가능한 상태며 지난 11월7일 대덕구가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에 따라 관계부서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남한제지(12만9600㎡) 역시 2020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향후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박월훈 대전시 도시관리과장은 “풍한방적, 남한제지뿐 아니라 아파트가 새롭게 들어서고 있는 대덕테크노밸리와의 연계성 역시 중요하다”면서 “신탄진지구의 성공적인 재정비사업을 통해 대덕구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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