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나도 괴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내년엔 나도 괴물”

  • 승인 2006-12-22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데뷔첫해 성공 “나도 할수있다” 자신감
입단동기 유원상 선수 2군서 재기 다짐



한화 무명선수들 사이에 류현진 신드롬이 한창이다. 프로 데뷔 첫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활약을 펼치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류현진의 성공이 힘겨운 생활을 견뎌내고 있는 무명선수들에게 자극이 되고 있다.

시즌 전 전지훈련 때만 해도‘아직 멀었다’는 주위의 평을 받았던 류현진이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한화 간판으로 자리잡게 되자 ‘해서 안될 것은 없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다.

한화에는 신인이지만 올해 시즌 얼굴 한번 못본 선수들도 많다. 또 입단 전까지만 해도 ‘펄펄’ 날다가 입단 후부터 맥을 못추며 2군에서 머물러 있는 선수들도 즐비하다.

반면 선배들의 활약에 가려져 1군 경기에 나설 기회 조차 얻지 못하는 선수도 있다. 기회를 얻는다 해도 짧은 시간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다시 2군행이다.

내년 류현진의 뒤를 이을 만한 기대주로는 유원상, 김혁민, 임재청, 정민혁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단연 유원상. 올해 초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그는 188㎝, 90㎏의 체격에 140㎞대 후반의 빠른 볼을 뿌린다.

입단 당시만 해도 유승안 전 한화 감독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야구팬들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정규시즌 1군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기대를 저버렸다.

입단 동기인 류현진이 마운드를 평정하고 있을 때 그는 2군 22경기에서 6승6패에방어율 4.56을 기록했다.
106과 3분의2이닝을 던져 삼진을 71개 잡아내는 위력을 보였으나 볼넷이 무려 90개나 된다. 2군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다. 잘 던지다가도 갑자기 무너지는 컨트롤이 문제다.

이를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컨트롤에 필요한 근력을 기르는 것과 유연성 증진. 특히 마무리 훈련 동안에는 파워를 기르는 데 주력했다.

유원상은 “직구가 147km까지 나올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며 “무엇보다 제구력을 잡는데 중점을 둔 만큼 내년엔 자신있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5.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