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센터는 이 날 성명서를 통해 “국내에 들어와 있는 50만명의 이주노동자들과 20만명의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자녀들은 아직도 정부의 무관심과 사회의 차별과 편견으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이주노동자, 이주여성, 지원단체들의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해 졸속적인 탁상행정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며 “고용허가제는 이주노동의 자유를 제한해 이주노동자들에게 족쇄를 채우고 있고 예산이 동반하지 않는 지원조례제정은 있으나마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문화가정지원은 기존의 민간단체들을 배제하고 경험이 전무한 대학들에게 위탁하고, 응급의료제도는 융통성 없이 운영해 80% 이상을 국고에 반납하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김봉구 소장은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들, 그 가족과 자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민족, 다문화, 다인종의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한 세계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