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 장운규(`29)와 전효정(`27)은 전 세계적으로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최고의 가족 선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의 주인공으로 14일부터 사흘간 대전 공연에 들어갔다. 두 주인공을 만나 보았다.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의 다른 걸작 발레인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보다 더 인기있는 작품으로 떠오른다.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 모두가 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지만 ‘호두까기 인형’은 다른 작품에 비해 비현실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 그래서 더 아름답게 그릴 수 있고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힘을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또 여주인공 마리와 왕자간의 사랑이야기로 연인들이 보기에도 좋은 작품이다.
- ‘호두까기 인형’은 1974년 국내 초연이래 국립발레단, 유니버설 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주요 발레단이 경쟁적으로 올린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만이 가지는 특징은.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은 33년간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역임한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안무한 작품으로 화려하기 보다는 무용가들의 움직임으로 가득 찬 무대를 보여준다. 결국 무용수들의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경우,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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