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어린이집 재건축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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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어린이집 재건축 ‘진통’

  • 승인 2006-12-12 00:00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대전 동구가 낡은 보육시설의 개선을 위해 가양어린이집을 재건축키로 결정한 가운데 공사기간 동안 전원(傳院) 방식을 놓고 학부모와 구청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학부모들은 재건축기간 동안 전체 보육아동의 일괄 전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는 수탁자 선정과정과 관련예산편성 등의 문제를 들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1일 동구에 따르면 구에는 최근 가양어린이집 학부모들로부터 재건축 기간 동안 원생들을 일괄 수용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구청이 현재 위탁 운영단체의 기간만료시일인 내년 3월 말 이후 해당 시설을 ‘휴원’키로 방침을 정해 원생들의 개별 민간위탁시설 전원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으로 학부모들은 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른 피해를 주장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구의 입장은 다르다.
구는 현재 내년도 예산편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 인원을 수용할 건물의 임대여부가 불투명하고 위탁기간 만료에 따른 수탁기관 선정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이를 임의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는 지난 달 해당 사업에 대한 국`시비가 확보돼 운영기관에 기간만료를 통보했으며, 원생들이 차액을 부담하지 않고 민간보육시설로 자유롭게 전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했지만, 학부모들은 민간보육시설을 찾는 것조차 힘들다며 일괄 전원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구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충분한 대화를 거쳐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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