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이 후 하반기 들어 상반기에 비해 복지만두레 활동이 현저히 떨어지는가 하면 참여 인원 역시 대폭 감소해 대전시를 비롯한 각급 단체의 관심이 절실하다.
11일 대전시와 주민자치센터 등에 따르면 상반기 중으로 2300여명에 이르렀던 복지만두레 회원들이 하반기 들어서는 30% 가량 급격히 감소해 현재 1600여명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월례회 등이 제대로 개최되지 않는 것은 물론 기존 활발하게 진행됐던 1인 1가정 결연사업을 비롯해 밑반찬 사업, 빨래방 사업 역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차상위계층에 대해 보다 윤택하고 질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지만두레의 당초 취지가 퇴색하는 것은 물론 실효성 역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부 회장들이 복지만두레를 사조직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일부 개인의 개업식 등 봉사활동의 성격이 아닌 각종 행사에 회원들을 소집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복지만두레가 민간차원에서의 활동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 활동이 미약하다고 해서 당장 차상위계층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상반기에 비해 활동이 미약해지고 있어 지원을 받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소 각박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일부 위원장의 경우 조직을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등 본질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복지단체의 한 관계자는 “꼭 복지만두레라는 명목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에 준하거나 단점을 보완한 복지정책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박성효 대전시장의 의지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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