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선 위원=지난주에 열렸던 중도일보 직원직무 연수교육은 바람직한 교육이었다. 특히 인격권과 관련한 교육 내용 보도가 가장 돋보였다. 신문사의 경제적 부담을 막고 취재에도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아주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평가된다.
또 요즘 월요일자마다 조성남 주필이 대담하고 있는 ‘지역원로에게 듣는다’는 대단히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지역 원로들의 사상과 생각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로 와이드인터뷰로서의 가치가 느껴지게 했다. 그런데 지난 11월7일자 모 사립대학 총장 100일 취임 인터뷰 기사는 출입기자가 한개면을 혼자 인터뷰해서 쓰기보다 데스크가 대담을 직접 했더라면 기사의 품격을 더 높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문성식 위원=이 지역의 여론을 형성하고 경제관계 이해를 대변하고 정책적인 역할을 해주는게 지역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동양강철이 옥천에서 빠져나갔는데 왜 대전에서는 기업 유치는 못할망정 빠져나가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이 있어야 한다. 지역 발전에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가 이뤄져 좀더 여론을 주도하고 정책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언론이나 여론형성층이 미래 지향적으로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여론을 확실히 대변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광진 위원=기사는 없이 사진만 실리는 경우 어떤 성격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길지는 않더라도 정확하게 표시해줄 필요가 있다. 지역에서 큰 문제가 발생해도 국회의원과 중앙부처에서 이야기하면 언론이 귀를 기울이고 시민단체가 하면 보도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정치는 기사화되고 단체는 빼는 것이 문제다.
▲김성진 위원=시립 예술단 감독 문제로 이슈가 많은 한해였다. 관심있는 이슈들을 많이 다뤄준 것은 좋았으나 궁금한 점에 대한 전망과 해설 등이 첨부되면 더 이해가 쉬웠을 것 같아 아쉽다. 예술의전당이 적자 상태 누적으로 세종문화회관처럼 법인화 이야기가 나오는데 좀더 심층보도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송인준 위원=굉장히 열악한 언론환경속에서 고생들이 많다. 언론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교통, 환경, 주거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해 중지를 모아 언론화시켜야 한다. 언론중재위원을 하다보니 중도일보는 피소율이 굉장히 적었다. 한편으로는 논조를 덜 갖고 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정부나 지자체 등 상대방에게 상처 좀 주더라도 독자들에게 읽을 거리를 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신한철 위원=일회성 보도에 치중한다는 지적 이후 집중취재가 늘어난 점을 높이 사고 싶다. 난치병 어린이돕기나 외국인노동자들을 돕는 호스트패밀리, 장항공단 등 시리즈가 특히 좋았다. 장항공단 문제를 짚고 넘어간 점은 좋은데 시민단체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게 아쉽다. 편집자가 사진을 크게 다루는 것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사진 자체가 기사이기는 하지만 사진 설명에 유머 감각을 발휘하거나, 문제점을 넣어줄 수도 있다.
사설의 경우 그 회사의 대표적인 주장인데 어떤 사건이 터지면 뒷받침이 돼야 한다. 한미 FTA 반대 시위때 도청 나무가 불탔는데 다음날 사설이 한 줄도 없어 아쉬웠다. 또 가끔 보면 관공서 이름이 틀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점을 고쳤으면 한다.
▲안정선 위원장=올 한해 중도일보 지면이 상당히 많이 좋아졌다. 고생들 많았다. 인쇄의 질이 좋아진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로 본다. 지역 안에서 다양한 계층의 의제를 다루려고 노력한 점을 높이 산다. 호스트패밀리를 통해 외국인노동자들이 지역민으로 정착하는데 공기능 역할을 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방송매체까지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등 참 큰일을 해냈다. 또 환경문제에 대한 심층취재를 한 점도 높이 산다.
우성이산 연구원 동호인 주택관련, 중도일보는 상당히 온화하게 다룬 편인데 개발과 환경의 문제를 조화롭게 하는게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칼럼의 경우 위험수위에 달하는 색깔논쟁 칼럼들이 여러번 실려 있었다, 결국 칼럼 선정자는 신문사인데 외부 칼럼이 편집방향과 다르더라도 검토해보고 문제점을 짚어봐야 한다.
올 한해 심층보도 기능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재정을 투자해 인쇄기능을 강화한점에 대해 경영권과 편집진에 감사 드린다. 내년부터는 시민사회란을 신설해서 그들의 의견을 적극 개진해 지역신문이 살아나갈길을 공동모색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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