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직산읍 삼은리 주민들은 민원서류를 발급 받으려면 관공서가 아닌 직산 신협(이사장 박민호)으로 향한다. 등기부등본이나 공시지가 확인원 등 각종 민원서류를 신협에서 발급해 주기 때문에 굳이 법원이나 관공서에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직산 신협에는 각종 세무 상담이나 재테크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직산신협은 서민금고 답지 않게 투자상담, 자산관리 등 PB기능을 하고 있다.
지난 1994년 설립한 직산 신협은 지난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4억5000여만원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민원서류 발급과 재테크 상담등 조합원 밀착경영활동으로 위기를 타개, 지난 2002년 100억원의 자산이 2004년 200억원,2005년 300억원으로 점차 늘며, 지난 10월에는 400억원을 돌파했다.
11월말 현재 자산은 413억원이며 당기순이익도 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예탁금에 대한 대출금 비율이 무려 81%에 이르지만 부실대출 비율은 1.4%로 오히려 대전`충남지역 110개 조합 가운데 가장 낮다.
직산신협은 이제 수익을 지역민에게 환원하는데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8일 직산읍사무소 앞에서 직산신협은 4년연속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열고 20㎏ 쌀600포대를 직산읍에 거주하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독거노인, 장애인시설 등에 전달했다.
직산신협은 앞으로 3년내에 자산700억원 조합원 1만명을 목표로 뛰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 조합원 편익을 위한 365코너 2~3곳을 더 설치할 계획이다.
김길호 직산신협 상무는 “조합원을 왕으로 모시는 조합원 밀착경영을 통해 지역민과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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