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은행권에 따르면 8일 현재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41~6.7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 8월16일 5.40~6.70%를 고점으로 한 채 10월 중순 5.27~7.27%까지 하락했으나 지난달 정부의 ‘11.15’ 대책 발표를 앞두고 오름세를 재개하며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신한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도 8일 기준 5.51~6.81%로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국민주택규모 이상이면 이보다 높은 5.71~6.81%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거래실적에 따라 영업점장 전결로 할 수 있는 금리감면 폭을 현행 최고 0.8%p에서 0.5%p로 축소했다. 노부모를 모실 경우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감면했던 금리는 0.3%p에서 0.1%p로 낮추며 전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일부터 0.2%p 인상한다.
외환은행의 주택대출 금리 역시 8일 현재 5.61~7.0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11일부터 한주동안 주택대출 금리를 이번주보다 0.04%p 높인 5.72~6.72%를 적용키로 해 대출 최저금리가 연중 최고치와 같아지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말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지준율 인상 시행시점인 이달 23일을 앞두고 은행들의 CD 발행이 늘어나며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초 콜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질 경우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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