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둘대전지역 스키활성화 ‘일등공신’
아들 둘 스키어로 키워 ‘대물림’
“30여 년 동안 해마다 겨울철이 오기를 기다리며 한해를 보냅니다.”
대전스키협회 최재종(53·사진)전무이사는 지난 78년에 친구의 권유로 처음 스키를 접했다. 그 후 사이클 선수활동을 하면서 줄곧 스키마니아로 30여 년 동안 활동했다.
그는 93년부터는 몸담고 있던 사이클협회 이사직을 그만 두고 그 당시에 창설하는 대전스키협회 전무이사에 취임할 정도로 대전지역 스키활성화에 일등공신이다.
그의 스키에 대한 남다른 애착은 아들 둘을 스키어로 키운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큰 아들최경(25)은 대한스키협회 지도자연맹에서 인정하는 스키 정지도자 자격을 땄다. 둘째 아들 최영(22)은 한국 최연소 데몬스트레이터(대표 스키 지도자)로 스키 국가대표선수이다.
그는 “스키의 매력은 백설 위에 서 있을 때의 마음이다”며 “머리가 복잡할 때, 스키를 타면 그 순간만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람들이 스키를 정식으로 배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스키를 배우다보니 부상이나 사고가 발생한다고 최 전무는 ‘경고’했다.
또 그는 실력에 맞게 장비와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부상이나 사고를 피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요즘 그는 겨울이 아니더라도 사계절 내내 스키를 탈 수 있는 실내 스키장인 스키돔 건립에 분주하다. 그는 “대전에 스키돔이 만들어지면 중부이남 지역 사람들이 대전으로 몰려온다”며 “스키인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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